지금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달랑 100달러만 들고 태국에 갔다가
노숙자가 되어 버린 한 남성이 스웨덴에 있는 한 친구에게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러니까 돈을 좀 보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돈은 안 된다며 대신 전자책 한 권을 보내 주었습니다.
기가 잘 노르시죠. 친구라는 녀석이 도움은 커녕 책을 보내겠다니 말이죠.
하지만 그 책을 보고 남성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비현실적이다. 완전
쓰레기 책이다. 책을 보내준 친구에게 더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
분노를 친구 대신 책에다 마구 쏟기 시작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시각화 하면 결국 얻을 것이다.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다.
남성은 그 책이 쓰레기이고 완전히 거짓임을 증명하기 위해 책에 써져
있는 그대로 해보기 시작합니다. 눈을 감은 채에 누군가가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주는 걸 상상해 본 거죠. 일도 없고 돈도 없고 할 것도
없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자신이 정신병자 같았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평소처럼 백사장에 앉아 있는데
제트 스킬을 타던 사람 중 한 명이 다가와 말을 겁니다. 며칠 동안
당신이 여기서 이러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커피 한 잔 사 드리고
싶어요. 남성은 믿을 수 없었습니다. 진짜 커피가 나타났으니까요.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이건 우연일까요? 아니 법칙일까요? 그
남성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큰 걸 시각화하기로 합니다.
아주 멋지고 맛있는 정찬을 점심으로 먹는 걸 말이죠. 그러면서 스스로도
그런 점심 식사를 떠올리면서 그러고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이
우습꽝스럽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는 그 가르침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일도 돈도 없기에 다시 그 시각화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잠깐 일하고 해고당했던 호텔의 직원 한 명을
우연히 만납니다. 오랜만이야. 내가 점심 살게. 이럴 수가. 이게 통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우연인가? 그 점심은 그가 노숙자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증거로 보여지기 시작합니다. 이건 우연일까요? 아닌
법칙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