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에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연간 판매량
천대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습니다. 일본 자동차 수입 조합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해 일본에서 1169대를 판매했습니다. 작년
618대보다 약 두 배 늘어난 수치로 2022년 일본 재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천대벽을 넘어섰습니다.이는 2007년 1223대 이후 17년
만에 최대 실적입니다. 일본의 신규 차량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 비중이
95%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이번 성에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판매 상승의 주역은 바로 소형 전기차 인스터 EV였습니다.
국내 캐스퍼 전기차의 수출력 모델인 인스터는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전장 3.8m, 전폭 1.6m의 6m의
콤팩트한 크기와 좁은 도로가 많은 일본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가
주요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시장 공략에도 나섭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시장의 신형 수소 전기차 더 올류 넥소를 공식 출시합니다.
5분 내 충전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넥소는 제로 에미션
기술을 앞세워 일본의 친환경차 수요를 공략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도요타와의 협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그룹 회장이 최근 도쿄 오토셀 2026에서
회동하며 경쟁하면서 함께 발전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드라이빙 스판 18곳을 운영하며 시승 기회를 확대하고 일본의 첫 공식
팬덤인 현대 오토클럽 재팬도 출범시켰습니다.
업계는 중일 갈등에 따른 반중정서 확산이 현대차의 판매 상승에 우후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하디 등 중국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189% 급증했습니다. 현대차가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수입차 무덤 일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