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깊이 있는 통찰 l 인연이 끝났다는 신호 l 명언 l 오디오북 l 지혜 l 수면영상 - ko

[음악]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삶에서 꼭

한은 겪게 되는 인연이 끝났다는 신호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살다 보면 처음엔 너무 소중했던 사람도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던 말투가 오늘은 왠지 거슬리고

같이 있는 시간이 불편해지기 시작하죠.

그런데 우리는 그게 단지 감정의 기복이라고 착각하기 쉬워요. 내가

예민한가? 요즘 좀 지쳤나 하면서 자꾸 내 탓을 합니다. 하지만 그게

꼭 내 탓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이 관계가

자연스럽게 끝나려고 하는 건 아닐까? 1. 대화가 줄어듭니다. 처음엔

하루에 몇 번씩 연락하던 사람이 점점 연락이 뜸해지죠. 문자의 답이

늦어지고 카톡은 읽고도 답이었고 예전처럼 먼저 연락이 오지도

않습니다. 이건 감정이 식었다기보단 마음의

방향이 달라졌다는 뜻이에요. 굳이 끊으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흐름이 생깁니다. 이건 누가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그 인연이 다 한 거예요. 억지로 붙잡으면 더 아프고 더 힘듭니다.이

이 더 이상 함께 있어도 편하지 않습니다. 한 때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즐거웠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피곤할까요? 함께

있어도 어색하고 불편하고 눈치를 보게 됩니다.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게 있어요.이 사람이 나와 같이 있고 싶어하지 않는구나.

그 감정은 정확히 느껴집니다. 그럴 땐 억지로 시간을 끌지 마세요.

인연이 끝났다는 걸 몸이 먼저 알아채는 순간입니다.

3. 상대가 당신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예전엔 내 말에 귀 기울이던 사람이 요즘은 대충 듣거나 말을 끊거나

가볍게 넘깁니다. 작은 부탁도 거절이 많아지고 마음 써

준 것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하죠. 사람은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존중이라는 걸 합니다. 그 존중이 사라졌다는 건 마음이 떠났다는

증거입니다. 사랑은 사라져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존중마저 사라졌다면 그 인연은 놓아야 할 때입니다.

사변명과 회피가 많아집니다. 바빴어. 그럴 시간이 없었어. 요즘

정신이 너무 없어. 이런 말들 한두 번은 괜찮아요. 살다

보면 누구나 바쁘니까요. 그런데 그게 습관이 되면 그건 그

사람의 우선 순위에서 당신이 점점 밀려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바쁜 건 핑계가 아니에요. 진짜 중요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바빠도 단

1분이라도 시간을 냅니다. 회피가 반복되면 그건 끝을 준비하고 있다는

무언의 신호입니다. 5.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계속됩니다. 가끔 우리는 이렇게 말하죠. 예전엔

안 그랬는데. 그땐 나한테 참 잘했는데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그건 내가 변한게 아니라 인연의 흐름이 변한 겁니다. 모든 관계는

물처럼 흐릅니다. 어떤 인연은 깊어지고 어떤 인연은 얕아지죠.

그 변화에 저항하면 힘들어지고 흐름을 인정하면 삶이 편안해집니다.

육 마음이 자꾸 불안합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설렘보다

걱정이 앞설 때가 있어요. 혹시나만 좋아하는 걸까? 요즘은 왜 이렇게

불안하지? 이건 마음이 먼저 그 관계를

내려놓으라고 말해 주는 겁니다. 마음이 평온하지 않다면 그 인연은

지금 당신을 지치게 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7. 억지로라도 계속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이 관계를 내가 지켜야 해.이 사람은 놓치면 안 돼.

내가 버티면 다시 예전처럼 될 거야.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면 이미

관계의 균형은 깨진 상태입니다. 좋은 인연은요.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유지됩니다. 너무 애쓰고 있다면 이미 끝난 인연을

억지로 붙들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놓아야 할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연은 꽃과도 같습니다.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어요. 꽃이

졌다고 그 꽃이 아름답지 않았던 건 아니죠. 인연이 끝났다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그 인연이 제 역할을 다했을 뿐이에요.

모든 인연은 끝이 있다. 그러니 끝날 때가 되면 아프지만 놓아야 한다.

아프지 않기 위해 놓는게 아닙니다. 더는 서로를 상처 내지 않기 위해

놓는 거예요. 사람은 잡아서 행복한 인연도 있지만 놓아야 평온해지는

인연도 있습니다. 혹시 지금 어떤 인연 앞에서 혼란스러우신가요?

마음이 자꾸 불편하고 눈치가 보이고 예전에 따뜻함이 사라졌다면

아마도 그건 당신이 더 성장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젠 서로의 인연을 감사함으로 마무리할 때입니다. 붙잡지 마세요.

억지로 이어가려 하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이에요. 당신이

떠나는게 아니라 그 인연이 제 길을 다한 것뿐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평온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