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와 환호)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만나 뵙게 되었어요
네, 환영합니다 감성을 좀 돋구아 주시고요 우리들의 망한 관계들을 돌아보시면서 지금 현재 망해 가고 있거나, 이미 망했거나
망할 예정이거나, 이랬던 거 있죠? 그런 것들 추억하시면서 들으시면 함께 감정선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맡은 파트는요 '긍정적인 관계 에너지를 만들고 싶다면' 이라는 부분입니다
어떠세요? 많은 관계를 가지고 계시죠? 그런데 내가 가진 관계 에너지 긍정적일까요? 부정적일까요?
다양하시겠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관계 에너지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찰리 채플린은 이런 말을 했어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요
이 말 그 '인생'에다가 '연애'나 '사랑'을 넣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아요 연애, 사랑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죠
다른 사람들의 SNS를 통해 보는 연애 다 희극이죠 싸우지 않아요 아파도 남자친구가 약 가지고 와요
그 다음에 적자 인생도 아니에요 언제나 풍요롭죠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대게 비극이죠
내 연애 되게 구차하고 친구네 연애는 말리고 싶고 그 다음에 부모님 보세요 정말 비극적이죠 (웃음)
우리가 이렇게 가까이서 목도하는 연애는 굉장히 비극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이제 비극적인 어떤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어떤 관계 문제인데요
만약에 어떤 관계가 비극적인 요소가 없고 계속 긍정적이다 그러면 그것은 괜찮을까요? 그것은 좀 이상한 거에요
"어~ 우린 안 싸워, 괜찮아, 멀쩡한데?" 약간 상담이 좀 필요하고요 "이렇게 뭔가 관계에서 뭔가 잘못됐고 아.. 이게 아닌 것 같고, 아.. 좀 이래"
이런 것은 정말 정상적이고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비극적인 관계 에너지를 꾸려가는 것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이렇게 관계를 깨어지게 만들고 사랑을 원래 그 그림대로 가지 못하게 만들고 이런 것들이 뭐냐면은 결국에 부정적인 감정 소통이 잘 안 될 때
우리들이 긍정적인 관계 에너지를 만들어가기 어렵죠 사람은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나 어떤 사랑을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어떤 사랑이든 진행이 되기 위해서는 갈등을 잘 풀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몫이 되는데
그것 안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할수록 관계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형성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게 되는 거죠
인간의 심리는 긍정의 심리와 부정의 심리를 관 하나를 동시에 사용한다고 보면 되는데 우리가 누군가를 향해서 부정적인 감정이 차 있다고 한다면
시간이 지난다고 부정적인 감정이 소멸되지는 않는다는 거에요 우리가 여섯 살 때 들었던 기분 나빴던 말, 열 살 때 엄마가 언니하고 비교했던 말,
지금도 사라지지 않으시죠? 그런 것처럼 그게 언제 사라지죠? 그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 언급이 있어야지
그 부정적인 감정이 빠져나가면서 긍정적인 감정이 흐르게 돼요 그래서 우리가 긍정적인 관계 에너지를 만들고 싶으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서로 안에 가장 잘 소통하는 방법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근데 그것이 쉽지 않아요 얘기 잘 하시는 편이세요? 부정적인 것? 화났을 때? 잘 하시는 편인가요?
쉽지 않죠, 저도 그래요 화나면 보통 어떻게 하시죠? 일단 가만히 있으시죠 (스읍.. 후우...)
"화났어?" "아니 화 안 났는데, 괜찮아, 얘기해" "아이, 화났네" "전혀, 피곤해서 그래, 신경 쓸 것 없어"
"아우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내가 연락 자꾸 안 해서 그런 거야?" "너 알면서 왜 그랬어?"
그러면서 얘기를 잘 해 주지 않죠 부정적인 감정 표현은 굉장히 우리가 서투르고 잘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 소통을 얼마나 잘하고 있나 한가지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우리 한번 오빠들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데요 자, 우리 어떤가요? 우리 오빠들 부정적인 감정 소통 잘 할까요?
오빠들? 살아 보시거나 같이 사시고 계시죠? 오빠들하고 어떠신가요? 우리 오빠들 대한민국에서 말하기 쉽지 않아요
그쵸? 왜냐면 대한민국에서 오빠들은 오빠니까요 아파도 안 돼요, 못 해도 안 돼요, 없어도 안 돼요
그쵸? 오빠들은 오빠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그런 것 같아요 놀이터 같은 데서 여자 애기들이 딱 넘어지면
엄마들이 지금도 반응이 되게 비슷해요 "어우 어떻게, 얘 흉 지면 어떻게 해" 보통 엄마들이 이렇게 하는 것 같고요
남자애가 넘어지면 보통 약간 반응이 다르다고 저는 느껴요 남자애가 넘어지면 보통 이렇게 "씁.. 일어나. 닦어"
"우는 거 아니야. 우는 거 아니야 이런 걸로 우는 거 아니야" 보통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꽤 많은 오빠들 이렇게 살아왔고
이런 오빠들이 어떤 연인 관계나 어떤 부부 관계 속에서 또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깨닫고
시기적절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한순간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데요
우리가 연인들끼리 데이트를 하다 보면은 또는 부부끼리나 이렇게 막 이렇게 막 "오 우리 뭐 먹을까? 오늘 뭐 먹을까?"
이러다 보면은 딱 같이 먹고 싶은 메뉴가 딱 꼽힐 때가 있죠 예를 들면 이런 통닭 그죠? 꼽힐 때가 있어요
그러면 통닭의 핵심 부위는 어디인가요? 예 그렇죠, 닭다리, 다리가 통닭의 핵심 부위입니다
그러면 페어한 연인, 양성평등을 이루어 가는 연인과 부부는 닭다리를 몇 개씩 먹어야 할까요?
예 그렇죠 한 개씩 나눠 먹어야 되요 그런데 때로 어떤 분들은 닭다리를 두 개를 먹어요
왜냐하면 나는 귀요미니깐요 그쵸? 그리고 언제 닭다리를 먹죠? 오빠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닭다리를 먹어요
오빠는 화장실에 왜 갔을까요? 겸사겸사 손 씻으러 갔어요 왜요? 닭다리를 먹으려고요
오빠는 준비를 끝내고 왔어요 다리가 없는 닭이 놓여 있어요 오빠는 순간적으로 굉장히 큰 상실감을 느끼겠죠?
하지만 이럴 때 때로 어떤 분들은 내가 잘못했다고 느끼면 더 공격적으로 나가기도 해요
그래서 이렇게 쏘아붙이죠 "왜? 먹으려 그랬어?"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오빠답게 성장한 오빠들이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오빠들이 몇이나 될까요? 오빠들 보통 이때 어떻게 얘기할까요? "아니야. 잘 했어"
"오빠 요즘 운동하잖아 가슴살 밖에 안 먹어, 잘했어" 하지만 이건 오빠한테 굉장히 큰 서운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인간관계에서 먹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에요 맛있는 것 먹을 때 생각난다, 먹을 것을 남겨 놓는다,
같이 먹고 싶다, 굉장히 중요한 거죠 여러분이 오늘 여기서 세바시 강연을 듣고 있는데 막 집에서 카톡이 와요
"야. 우리 지금 치킨 시켜 먹을 거야 언니 오빠 언제 와?" "아 나 이거 끝나면 몇 시에 도착해" "알았어 남겨 놓을게"
갔는데 닭 목밖에 없었을 때 그 목이 여러분에게 굉장히 많은 질문을 던지지 않던가요?
'너의 존재감은 이 집에서 무엇이니? 나나 너나 다를 게 없구나...' 먹을 거라는 건 관계에서 되게 중요해요
이렇게 시간이 한 6개월 정도 흐르고 오빠와 언니는 박빙의 전투를 벌이게 되죠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내뱉게 되어 있어요
"오빠야 너는 진짜 이기적이야 오빠야 너는 정말 내 마음 따위에 관심이 없어" "너는 정말 기본적으로 너 중심적이야"
그러면 정말 이때 오빠가 뚜껑이 열려요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하게 되죠 "하.. 너 지금 나한테 이기적이라고 그랬.. 하.."
"야, 나 원래 닭다리 밖에 안 먹어" 이런 얘기를 하는거에요 내 기억 쪽 기억에는 희미한 닭다리 얘기를 오빠가 하고 있어요
우리가 믿고 사랑하고자 했던 오빠는 닭다리 따위에 이렇게 연연하는 오빠가 아니에요 우리는 견딜 수 없어요 충격에 빠지고 오빠랑 헤어지게 되죠
친구들이 물어봐요 "야, 잘 만나다가 왜 헤어졌어?" 그러면 옆에 있는 친구가 이렇게 얘기해줘요
"놀라지 말고 들어" "닭다리 먹었다고" 이렇게 되는 거죠
그니까 이게 참 원래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굉장히 이상해 졌어요
이 때 이 오빠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피드백은 뭘까요? 닭다리가 없는 닭을 본 순간 그냥 이야기 하는 거죠 "야.. 나도 닭다리 먹을라 그랬는데"
그러면 저희가 보통 여자잖아요, 보통 사람이죠 그럼 저희가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어우 미안해, 아, 다음에는 오빠가 두 개 먹어"
"한 마리 더 시킬까? 아 오늘은 내가 낼게" 저희가 이러겠지, 저희가 "하.. 닭이랑 사겨" (웃음)
"닭다리랑 살으라고. 어? 나야 닭다리야" 저희가 이러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그 순간에 얘기하면 별게 아닌데
그 순간에 얘기 안 해서 굉장히 이상해진 이야기들이 우리의 인생에는 너무나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대부분은 아주 깨어지거나 잃어버릴 관계가 아니에요
그런데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잘 못 하게 되면서 우리가 많이 깨어지게 되죠 그러면 우리가 왜 말을 못 할까요? 해 본적이 없어요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님한테 칭찬받고 이런 건 많이 했지만 슬픈 얘기, 힘든 얘기는 우리가 그렇게 자유롭게 할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저도 저희 할머니가 저 어렸을 때, 저희 엄마가 일을 해서 할머니가 키우셨는데 저희 할머니도, 제가 혼나면은 제가 가만히 있어요 그러면 "꽁하고 있지마" 이랬어요
"오 그럼 말을 해도 되나?" 그러고 말을 하면 "씁.. 말대답 하지마" 이랬어요 "아 안되는구나" 또 가만히 있으면 "어허.. 또 꽁하고 있어"
또 말하면 "어허.. 또 말대답하고 있네" 이 널을 뛰었어요 '그럼 도대체 나는 서운한 거 어떻게 얘기해야 되지?' 여러분도 마찬가지셨을 거에요
그래서 우리 이제는 어떤 내가 갖고 있는 관계를 긍정적으로 유지해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신다면은 반드시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표현을 하는 것들을 연습해야 되는 어떤 때가 되었죠
그것이 어떤 한 개인이 장기적인 관계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느냐 유지하지 않느냐에 굉장히 큰 어떤 차이가 거기 있을 거에요
그래서 우리가 부정적인 표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려고 해요 싸움에 대한 이야기에요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다 보면 우리는 싸우게 되겠죠
그렇다면 싸움은 나쁜가요? 싸움은 나쁘지 않아요 때리는 싸움, 욕하는 싸움은 나쁘죠
그거 말고 '언쟁' 말로 하는 싸움은 나쁘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편의점 뒷골목에서 사람들이 피 튀기게 싸워요
막 엉겨 붙어서 싸워요 그러면 그거를 우리가 뭐라고 부르죠? 그쵸, 패싸움, 싸움짓거리라고 불러요 그러면 킥복싱, 주짓수, UFC
물리적 가격이나 압력으로 치면은 뒷골목 패싸움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어요 근데 우리가 그것은 무엇이라 부르죠?
그쵸, 스포츠라고 불러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왜 하나는 스포츠고, 하나는 싸움짓거리가 될까요?
차이는 뭐죠? 그렇죠. 규칙이에요 링 안에서 규칙을 가지느냐 가지지 않느냐가
싸움과 스포츠를 나누게 되는 굉장히 중요한 기점이 되죠 그러면 우리가 링 안에서 어떤 규칙을 가지고 싸운다면 그 싸움은 전혀 나쁜 싸움이 되지 않겠죠
몇 가지 규칙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싸움의 규칙은요 아주 단순한데요
먹고 싸우시는 거예요 사람이 배고프면은 할 말, 안 할 말이 잘 분간이 안 가고요
기능이 풀 가동이 되지 않아 가지고 피곤할 때 되게 상처 주는 말 많이 하신 적 있죠? 대부분의 남자들의 뇌는 쉴 때 70%가 쉬고 30%만 운동해요
그러니까 쉴 때는 거의 뇌가 운동하지 않으시겠죠 그런데 보통 중요한 얘기를 우리 어머니들 언제 꺼내시죠?
토요일 아침에 꺼내시죠? 아빠들, 왜냐하면 맨정신으로 볼 때가 그때 밖에 없잖아요
그때 되게 중요한 얘기 꺼내요 "어머니 팔순 잔치 어떻게 할거야?" "어.. 해야지" "그러니까 어떻게 할야?"
"어.. 잘 해야지" "후.. 당신은 생각이 있어? 없어?" 실제로 지금 생각이 없으신 상태죠
비꼬려고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지금 뇌가 가동하지 않고 있어요 이럴 때 훅 들어가면 안 되고 준비되어 있을 때 얘기해야 되죠
"여보, 지금은 정신이 없지?" "이따 점심 먹고 3시에 엄마 팔순 잔치 얘기할거야" 라고
원래 화두를 던지는 타이밍을 얘기해 줘야 되요 반면에 여성들의 뇌는 쉴 때에도 뇌의 10%밖에 쉬지 않고 90%가 계속 가동한다는 연구가 있어요
우리 여성분들 항상 피곤하시죠? 생각해보면 10대 때도 피곤했죠? 20대 때도 피곤하셨고
30대, 40대 계속 피곤하시죠? 봄은 봄이라서, 여름은 여름이라 가을 겨울을 때때마다 철마다 피곤하셨을 거예요
가장 친한 친구들끼리 만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뭐예요? "너무 피곤하지 않니?" "너 되게 피곤해 보인다. 우리 왜 이렇게 피곤해?"
왜냐면 우리 뇌가 쉬지 않아서 그래요 여성분들 싸우시다가 신혼 때 부부싸움 하시다가 잠드셨는데
남편은 잘 자는데 새벽 1시까지 생각의 흐름이 끊이지 않으시는 분들 있죠? 뇌가 안 쉬어서 그래요 결국엔 1시에 깨우잖아요
"자?.... 자?" (웃음) "어..어.. 자"
"아 잠깐만 진짜 미안한데 한 개만 물어볼게 그때 당신은 몰랐다는 거야? 그 시점에서?" 그러면 "야 너 정말 집착이 쩐다"이렇게 얘기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뇌가 쉬어 주지 않아서 그래요
그래서 우리가 서로 어떤 중요한 얘기를 꺼낼 때는요 일단 먹고 얘기해야 되요 먹고, 잘 자고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당장 지금 얘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대게는 내 성질밖에 없어요 자, 두 번째는요 '개걸'스럽게 이야기하는 건데요
여기에서 개걸이란 도개걸윷모에 개걸이에요 모 아니면 도만큼 무서운 게 없어요 개걸이란 무슨 뜻이냐면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속에 많이 넣어두시죠 그래서 시기적절하게 잘 표현하지 않으시고 참다가 폭파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두 번째 원칙은 무엇이냐면 조금 서운했을 때 얘기를 꺼내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요정도 선에서 가는 거죠
"어머.. 나 지금 헤어지고 싶었잖아. 순간"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와.. 나 되게 서운할라 그랬네" 딱 이렇게까지만 이야기하는 거죠
'개걸'스럽게 감정이 끝까지 차오르기 전에 찰랑찰랑할 때 얘기를 꺼내는 것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 수 있어요
자, 세 번째는요 말꼬리를 물지 말고 토픽을 이야기하는 거에요 모든 싸움은 그 날의 주제 토픽이 있어요
가장 나쁜 싸움은 어떤 싸움이냐면 이런 싸움이에요 싸웠던 장면 기억나요 그 다음에 싸웠을 때 입었던 옷
그때 먹었던 음식, 계절 다 기억나요 그런데 왜 싸웠는지 기억이 안 나요 이게 나쁜 싸움이에요
토픽이 사라진 싸움이죠 모든 싸움은 그날의 토픽이 있고요 토픽을 유지하는 게 좋은 언쟁에 굉장히 중요한 원칙이에요
자, 그러면 좋은 싸움은 뭐냐면은 토픽 A가 A로 가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토픽 A가 "오빠, 오빠는 왜 술만 마시면 전화기를 꺼놔?" 이게 토픽 A에요 좋은 싸움은 A를 A로 받는 거예요
"아 미안해, 아, 내가 자꾸 전화기를 안 꺼두려 그랬는데 자꾸만 습관이 됐어" A에서 A로 갔어요 좋은 싸움이죠
하지만 현실에서 대게의 싸움은 이렇게 진행되지 않아요 A로 가면 B로 받죠
"오빠, 오빠는 왜 술만 마시면 전화기를 꺼놔?" 그러면 B로 받아요 "야.. 너 말투가 좀 그렇다?" B로 받죠
하지만 우리가 다시 A로 가져와야 되요 "나도 기분이 안 좋아서 말투까지 좋긴 좀 어렵겠어" "그런데 일단은, 지금은 왜 술만 마시면 전화기를 꺼놓냐고"
다시 A로 가져왔어요 다시 좋은 싸움이 돼요 하지만 현실에서 대부분의 싸움은 A에서 B로 갔다가 Z로 가죠
"오빠야 너는 왜 술만 마시면 전화기를 꺼놔?" "야, 너 말투가 좀 그렇다?" "니 말투도 만만치 않아" 이러면서 우리가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되요
감정은 상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아요 이게 나쁜 싸움이에요 토픽을 유지해야 되요
또 어떤 분들은 원 플러스 원으로 토픽을 플러스하는 분들이 있어요 꼭 싸우다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야, 말 나온 김에 한 개만 더하자"
"오늘 아니면 말을 못 할 것 같애" 아니면 또 참고 대방출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야 오늘 다 해. 다 해 끝까지 가고 다 털자"
관계가 끝나기 십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토픽 A는 반드시 A 하나로 가야 됩니다
네 번째는요 초두효과를 사용하시는 건데요 초두효과의 정의를 보면 이렇습니다
'초두효과는 상반되는 정보가 시간 간격을 두고 주어지면'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정보가 후기정보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말한다'
자, 소개팅 같은 것을 했을 때 첫인상이 바뀌려면 추후 60번의 만남이 필요한 거하고 비슷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첫인상처럼
싸울 때 첫 문장, 말의 첫 단어를 어떻게 쓰는가는 굉장히 중요해요 제가 예전에 회사를 다녔을 때
제 옆자리 분이 굉장히 부부싸움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굉장히 독특했는데 이분은 어떤 순간에도 부인을 '이쁜아'라고 불렀어요
"이쁜아, 그만해" "이쁜아, 진짜 짜증 난다" "이쁜아, 이제 그만 끊자고" 굉장히 옆에서 들을 때 느낌이 되게 독특했어요
'뭐지? 이 묘한 안정감은?' 이게 일종의 초두효과죠 여러분들 싸우실 때 보면은 첫 단어를 굉장히 과격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아요
"야! 너!" 그러다 "수박이 씨 발라 드시고" 막 이러면서 얘기를 하시면은 서로 기분이 이미 너무 상하거든요 첫 단어를 아주 애정 어리게 써주면 참 좋아요
"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가장 사랑한 명수 오빠, 나가!"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죠 (웃음) 그러면은 명수 오빠는 나가도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왜냐면 나는 사랑받는 명수 오빠니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첫 단어를 얼마나 애정 있게 써 주느냐는
이 싸움으로 이 관계가 끝나지 않는다는 안정감을 주게 되요 초두효과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네, 마지막은요
만나서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메라비언의 법칙'이죠 의사소통에 있어서 눈빛, 표정 변화, 몸짓 이것들이 거의 93%를 차지해요
내용은 7%밖에 되지 않거든요 가장 나쁜 싸움은 여러분이 톡으로 싸우시는 거예요
톡의 가장 나쁜 기능은 무엇일까요? 캡처에요 꼭 싸우시다가 "어제도 이렇게 본인이 말씀하셨거든요" 하면서 캡처를 보내시는 거예요
이러면서 정말 싸움이 되게 너무너무 힘들어져요 그렇기 때문에 만나서 얘기하면 헤어지지 않을 일을 톡으로 얘기하면 싸우죠
자, 볼게요 만약에 톡으로 '가'라고 썼어요 그럼 굉장히 살벌하죠
만나가지고 '가' 이렇게 했어요 느낌이 다르죠 '가' 느낌이 다르죠? 톡으로 '미안'이라고 했어요
만나가지고 '미안'이라고 했어요 느낌 차이가 굉장히 다르죠 톡은 정말로 자기가 이모티콘을 아주 훌륭하게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면
굉장히 싸움에 아주 적절치 않은 수단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만나서 이야기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좌우 된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경영과 관리를 하시겠지만
내가 선택한 관계만큼 우리의 경영과 관리를 필요하는 대상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것을 운영하는 여러 가지 묘가 있겠지만 그중에 굉장히 중요한 것은
그 관계에 대해서 내가 서운하고 부정적인 것들을 링 안에서 적절하게 시기적절하게 표현할 때 또 그것을 수용해 줄 때 우리에게 있는 관계 에너지가
아주 긍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한글자막: 이영권 (whiletrue02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