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사람이란 도대체 어디에서
본성이 드러나는 걸까? 말투에서, 태도에서 아니면 돈을 쓰는 방식에서
나는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의외로 아주 작은 곳에서 고스란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바로 그 사람이
매일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에서 말입니다. 그는 어떤 가방을 들고
다니는가?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 그리고 그 물건을 어떻게
다루는가? 그것은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닙니다. 그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자 숨길 수 없는 진짜 성격의 그림자입니다. 나는 장사꾼에게
속아보기도 했고 동업자에게 배신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얼굴을 봤지요. 하지만 가장 정확하게 그들의 본심을 보여준
것은 말이 아니라 그들이 손해진 물건들이었습니다.
어떤이는 모임 자리에서 명품 시계를 힐끔힐끔 드러내며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려 했습니다. 반대로 또 다른이는 낡고해진 가방을 조용히 들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기에 더 없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진짜 품격은 물건의
가격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 속에 숨어 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가방속 낡은 수첩, 반짝이는 시계 혹은 오래 쓴 도구
하나에도 그 사람의 삶 전체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볍게
대하는 사람은 결국 인생도 가볍게 살아갑니다. 오늘 나는 여러분과 함께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는 가지 소지품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을 구별할 눈을 얻을 것이고 또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품격을 세우는 길을 찾게 될 것입니다. 명품. 많은 사람들이이 두
글자의 마음을 흔들립니다. 좋은 품질, 세련된 디자인,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없습니다. 나 역시 좋은 물건을 오래
아껴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문제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 물건을 어떻게
다루느냐, 어떤 마음으로 보여주느냐가 문제지요. 나는 수없이 보았습니다.
명품을 조용히 쓰는 이와 일부러 과시하는 이의 차이를 모임 자리에서
시계를 실끔 보이며 혹은 가방을 일부러 테이블 위에 턱 올려 놓는
행동. 이런 모습에서 사람의 속내가 고스란이 드러납니다. 정말 품격 있는
사람은 굳이 떠벌리지 않습니다. 내가 이런 물건을 가졌다. 말하지 않아도
풍기는 공기가 다릅니다. 그는 물건에 기대지 않고도 존경받습니다. 반대로
가진 물건으로 밖에 자신을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은 속이 텅빈 듯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한번은 성공한 사업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의 가방은 낡고 해져 있었습니다. 나는 속으로이 정도 사람이면 새
가방을 사도 될 텐데 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이 가방은 아버지가 물려 주신 겁니다. 그래서 바꾸지 않고
씁니다. 그 순간 나는 머리를 얻어맞은 듯 깨달았습니다. 진짜
품격은 값싼 물건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그 물건을 대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명품을 가진 사람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 명품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그 사람의 내면을 드러냅니다. 정성껏 아끼고 감사히
쓰는이는 마음이 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흔들며 자랑하는이는 미성숙한
아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품성은
비싼 물건을 다루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기분 좋게 쓰기 위해 가진다. 그것이 진정한 가치입니다. 사람을
오래 지켜보면 그가 사용하는 도구의 상태에서 삶의 태도가 드러납니다.
붓이 휘어져 있어도 내버려 두는 사람, 칼이 무뎌져도 갈지 않는
사람. 그런 일을 보면 나는 늘 같은 생각을 합니다.이 사람은 물건을 대충
다루듯 자기 삶도 그렇게 대충 살아가는구나. 도구는 단순히 일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것을 소중히 다루는 마음은 곧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닫고 정리하고 제자리에 두는이 단순한 반복 속에 그
사람의 하루와 인생이 정돈되어 갑니다. 나는 과거 함께 일했던 사람
중에 매일 아침 도구함을 반짝이게 닦아 놓던 일을 기억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그는 칼라를 갈고 천으로 닦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그의
일은 언제나 체계적이었고 납기는 단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늘 마음이 놓였습니다. 도구 관리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 되어 있습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순간에도 소중이 다룰 수
있는가? 그 작은 습관이 결국 그릇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먼지 쌓인
공고함. 깨진 채 방치된 칼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 사람은 주변을
돌보지 않는구나. 반대로 수십년을 써온 도구라도 반짝이는 경우 그
주인의 마음은 신뢰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도구의 상태가 그 사람의 자세를 증명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경계가 됩니다.
사람의 첫 인상은 말보다 빠르게 다가옵니다. 그 첫 신호는 다름 아닌
오차림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옷이 화려하냐 수소하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게 자신을 정돈할 줄
아는가입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자리에 엉뚱하게 눈에 띄는 차림으로
나타나는 사람. 그의 옷은 이미 목소리보다 크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무원의 무례지요. 반대로
특별히 비싼 옷을 입지 않았더라도 깨끗이 다려진 셔츠, 반짝이는 구두,
단정이 닦긴 깃을 본다면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전해집니다.이 사람은
상대를 존중하는구나. 그 순간 신뢰가 생깁니다. 나는 젊은 시절 어떤 손님
집에 초대된 적이 있습니다. 그 집 주인은 소박한 차림이었지만 구두는
윤이 나 있었고 옷자락 하나 흐트러짐 없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느껴진 건 부유함이 아니라 성실과 품이었습니다. 여러분, 오차림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존중이자 자기 자신을
아끼는 첫걸음입니다. 앞싼 옷을 걸쳐도 단추가 떨어져 있고 구겨져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대화하기 전에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나는 자주
말합니다. 오차림은 무원의 자기 소개다. 그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
삶의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정갈한 오차림은 배려의 표시이고 흐트러진
차림은 무심한 내면을 드러냅니다. 진짜 내실 있는 사람은 과시가 아닌
조화를 선택합니다. 조용한 품격 속에서 그의 깊이가 드러나는
법입니다. 나는 오랫동안 사람을 지켜보며 이렇게 느꼈습니다. 시간을
다루는 방식이야말로 그 사람의 본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손목에 찬
시계 바늘이 어긋난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사람 혹은 아예
시계조차 차지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아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대게 그런
사람은 약속에 늦어도 미안함을 모르고 다른 일을 기다리게 해도 태어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갈라집니다. 자기 페이스에만 맞추고 남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결국 인간관계도 허술해지기 쉽습니다. 나는 그런 이와는 거리를 둡니다.
반대로 시계를 늘 맞추고 약속에 철저한 사람을 보면 그의 마음속에는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자리잡고 있음을 압니다. 시계를 정각에 맞추는
행위는 단순히 바늘을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당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라는 무언의 선언입니다. 내가 젊을 때 함께
일했던 한 사람은 늘 시계를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별 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일이 자꾸 어긋나고 납기는 늘 늦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아이 사람은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구나. 그의
느슨함은 결국 사람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시계 바늘이 어긋나 있다는 건 그의 내면의 기준도 어긋나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사람도 존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시계를 맞추는
사람만이 타인의 인생을 존중할 수 있다. 사람의 속마음을 가장 빨리
드러내는 물건 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지갑입니다. 지갑은 단순히 돈을
넣어 두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인생관, 책임감 그리고 돈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이 지갑은 항상
뒤죽박죽입니다. 부겨진 집회, 영수증 뭉치, 나가서 꿰맨 흔적조차 없는
상태로 들고 다닙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나는 이렇게 느낍니다.이 사람은
돈을 다루는 법도, 인생을 다루는 법도 정돈되지 않았구나. 반대로
지갑이 늘 정리되어 있는 사람은 다릅니다. 돈을 가지론니 넣고 필요
없는 영수증은 바로 정리하며 지갑 자체를 아끼고 관리합니다. 그런
사람은 돈을 단순히 소비가 아니라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다루는 태도가 곧 자신의 삶과 가족을 다루는 태도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난 어떤이는 큰 돈을 벌고도 늘 곤란에 빠졌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니 그는 지갑을 함부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돈이 들어와도
계획 없이 쓰고 지갑 속은 늘 지저분했습니다. 돈이 그의 손에
머무르지 못한 것은 결국 돈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지갑은 작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그 사람의 삶의 질서와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돈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곧 자신과 가족을 어떻게
지키느냐와 같은 말입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지갑을 대하는
태도는 인생을 대하는 태도다. 돈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돈에게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나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가방 속에 있는 책과
기록물을 눈여겨 봤습니다. 수첩 하나 책 한 권니 그 사람의 세계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어떤이는 수첩을 늘 들고 다니며 작은 생각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록합니다. 볼펜 자국이 촘촘히 남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그의 성실함, 치열함,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이 느껴집니다.
그런 사람은 되게 말보다 행동이 앞섭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친다.
잊치면 행동도 없다.이 단순한 진리를 몸으로 살아내고 있는 것이지요.
반대로 깨끗한 수천만 몇 년째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페이지가 텅
비어 있는 그 공백은 그가 얼마나 삶을 허공에 흘려보내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겉으로는 멋진 말을 늘어놓아도 내면은 움직이지 않는
강처럼 고여 있을 뿐입니다. 나는 젊은 시절 언제 어디서든 작은 수첩을
들고 다녔습니다. 사업 아이디어, 사람들과의 약속 그리고 깨달음의
순간들을 적어두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기록들이 모여 내 인생의 길을
닦아 주었지요. 삶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메모 하나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어떻게
다루는가, 무엇을 읽는가 해서 그 사람의 방향이 드러납니다. 나는 늘
강조합니다. 책의 흔적은 그 사람의 발자치다. 밑줄이 그어진 문장, 접힌
페이지, 손떼 묻은 표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어떤 고민을 했고
어디에 마음이 머물렀는지 반대로 세 책을 쌓아두기만 하고 있지 않는이는
지식을 장식품으로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수첩과 책은 단순한 물건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삶의 태도, 배움의 겸손,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나는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눈길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발입니다. 신발은
말보다 정직합니다. 발끝에 묻은 먼지, 달아버린 굽, 잘 닦긴
가죽.이 이 작은 디테일 속에 그 사람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이 되어
있습니다. 나는 늘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하루가 보인다. 구겨지고 방치된 신발을 쉬는 사람은 백의 약속이나
생활에서도 허술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발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조차 소홀이 다루는데 다른 일을 어찌 성실히 대하겠습니까? 반대로
오래된 신발이라도 반짝이며 닦겨 있다면 그 주인의 내면은 단정하고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는 비록 겉모습이 화려하지 않아도 조용히
자신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나는 젊은 시절 현장을 눕이며 매일
흑먼지를 뒤집어 쓰곤 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늘 신발을
닦아두었습니다. 그 습관는 단순히 청결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하루에 수고를 마무리한다는 나만의 의식이었지요. 신발은 땅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상징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곧 인생을 어떻게
걸어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신발은 당신의 발자치를 증명한다. 반짝이는 신발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삶을 성실히 걸어온 사람입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주머니와 가방 속에서
늘 눈여겨 보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필기 도구입니다.
겉으로는 작은 팬 하나일 뿐이지만 그 속에는 그 사람의 태도와 준비성이
고스란이 담겨 있습니다. 볼펜이 언제나 제대로 눌러서지고 심이 잘
들어 있고 바르면 새것으로 갈아두는 사람. 그는 약속도 책임도 빈틈 없이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작은 메모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삶의
자세를 대변해 주는 것이죠. 반대로 잉크가 끊긴 팬을 그냥 두고 다니는
사람, 필요할 때마다 남에게 빌리며 대충 넘어가는 사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삶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준비가 부족하고 타인의
시간과 수고를 쉽게 빌리려둡니다. 그런 습관은 결국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젊은 시절 늘 주머니에 팬을 두 세 개씩 꽂고 다녔습니다.
공사 현장에서든 회의 자리에서든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기록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 작은 습관이 내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왜냐하면 펜
끝에서 나온 한 줄의 메모가 수십억 원의 사업 아이디어로 성장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팬는 단순히 글을 쓰는 도구가 아닙니다.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다리입니다. 그 다리를 허술히 다루는 사람은 결국 자기
인생에 다리 맞저 놓치고 많은 법이죠.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팬 하나를 소중히 다루는 사람은 약속
하나도 소중히 지킨다. 이제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소지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오히려 가장 깊은 본성을
드러내는 물건입니다. 바로 손수건이나 작은 생활용품입니다. 손수건은 단순히
땀을 닫거나 먼지를 털어내는데 쓰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챙기는
사람을 보면 나는 늘 안도감을 느낍니다. 작은 불편을 대비하는
마음, 하인을 배려하는 습관이 그 속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손수건을
건네며 누군가의 땀을 닦아 주는 사람, 먼지가 묻은 의자를 슬쩍
닦아주는 사람을 보면 그의 마음은 이미 말보다 앞서 행동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건 작은 물건 하나를 넘어서 남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지요.
반대로 이런 작은 준비조차 없는 사람은 자기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소한 물건 하나를 챙기지 못하는 대도는 결국 인생의 큰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만듭니다. 늘 말합니다. 사람의 본성은 큰
구대에서가 아니라 주머니 속 작은 물건에서 먼저 드러난다. 여러분,
우리가 매일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은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그 속에는
우리의 삶의 방식, 태도, 풍격이 비춰 나옵니다. 신발, 지갑, 팬,
시계, 책, 도구, 손수건이 모든 것들이 거울이 되어 우리 자신을
세상에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그 습관이 결국 스스로를 소중히 대하는 길이 되고 타인에게
존중받는 품격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살아오며 얻은 확신은 단순합니다.
작은 물건 하나의 깃든 태도가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말해 준다.
여러분, 오늘 당장 가방속을 열어 보십시오. 거기 담긴 물건들이
여러분의 진짜 얼굴을 말해 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이 아닙니다. 사람의 진짜 모습은 늘 사소한 곳에서
드러납니다. 가방속 낡은 수첩, 반짝이는 구두, 정리된 지갑, 잘
다듬어진 도구, 그 모든 것이 모여 그 사람의 진짜 초상화를 그려냅니다.
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크고 작은 배신과 신뢰를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그 속에서 알게 된 진실은 단순합니다. 사람의 말을 믿지 말고
그가 다루는 물건을 보라. 말은 속일 수 있어도 습관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인생을 개척한다는 건 결코 큰 도전에서만
시작되지 않습니다. 작은 물건 하나를 소중히 다루는 습관, 작은 약속
하나를 지키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 그 길이 모여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모여 성공을 부릅니다. 나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빈손으로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나를 지탱해 준 건 결코 거창한 비밀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신발을 닦는 습관, 매일 수첩에 적는 한 줄의 기록, 매일 도구를
제자리에 두는 작은 행동, 그 소소한 일들이 쌓여 나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당신이 손해 준
물건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앞으로 살아갈 당신의 인생을 결정할
것입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가방속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 안에
담긴 물건들이 곧 당신의 삶의 태도를 말해 줍니다. 나는 이렇게
확신합니다. 사람은 가진 재산이 아니라 가진 물건을 다루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작은 소지품 하나를 존중하는 사람은 인생의 큰 무게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신뢰도 관계도
그리고 성공도 오래 지탱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물건을
다루는 방식을 바꾸십시오. 지갑을 정리하고 신발을 닫고 펜을 준비하고
수첩의 삶을 기록하십시오. 그 모든 것이 모여 당신의 인생을 단단히 세울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은 크고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매일 손끝에
닿는 사소한 습관에서 바뀝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내가 평생을 걸어오며 배운 진짜 성공의 길이었습니다.